고려대학교 이과대학 70주년 온라인 기념관
원래는 70주년사를 발간하는게 목표였다. 하지만 처음부터 인쇄물을 만들 생각, 즉 책으로 만들 생각은 없었다. 파일로 만들어서 온라인에 올려놔 이 세상 누구라도 마음대로 가져다 볼 수 있게 만들려고 했었다. 그리고 그 과정을 온라인에서 수행하여 누구라도 보고 자료도 올려주고 글도 올려줘서 많은 사람들이 조금씩 공헌해 나가면서 만들어 나가는 70년사를 만들고 싶었다.
그러던 어느날, 문득 아니 왜 파일로 만들어야 하나? 그냥 홈페이지로 두면 안 되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여기에는 여러가지 이유가 있는데 이 생각을 하게 된 가장 큰 이유는 아산이학관 1층 로비에 있는 이과대학 역사관 모니터에서 방영되던 이과대학 명예교수 인터뷰 영상을 이 홈페이지에 올릴려는 생각을 하게 된 때였다. 나중에 PDF 파일로 만들게 되면 이 영상은 어떻게 집어넣나 생각을 해 보았는데, 그 때 문득, 아, 차라리 홈페이지로 두자! 하는 생각이 들었다.
동영상을 넣을 수 있다는 점 이외에도 PDF 파일로 만드는 게 아니라 홈페이지로 만드는 게 주는 몇 가지 이점이 더 있다. 무엇보다도 A4 용지의 크기에 맞게 편집을 해야 하는 노력을 하지 않아도 된다. A4용지에 구겨넣으려고 하는 순간 많은 노력과 시간을 투자해야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풍부한 영상자료나 음악 등을 넣을 수 없다는 것이다. 그 외에도 , 파일로 만들면 정해진 시간까지 완성해야 하고 또 그 후에는 추가를 할 수가 없다. 그런데 홈페이지로 만들면 언제든지 추가, 삭제, 편집을 할 수 있다. 또한 70주년 기념식 자체도 하나의 사건인데 그 식의 진행과정을 전하는 것은 역시 지면보다는 홈페이지가 훨씬 낫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과감하게 “이과대학 70년사”를 만들려고 했던 목표를 “이과대학 70주년 온라인 기념관”, 즉 여러분이 지금 보고 있는 이 홈페이지를 만드는 것으로 갈음한다. 단, 홈페이지로 자료를 남기게 되는 부분의 문제점이 있다. 이미 오랫동안 홈페이즈를 운영해 본 경험에 의하면, 특히 보안 문제로 OS, 프로그램 등이 업데이트 되면서 프로그램간 상호 충동이 일어나 홈페이지를 더 이상 운영하지 못하는 경우가 발생하는 것이다. 또는 다른 이유로 홈페이지를 닫아야 할 때 이미 축적된 자료를 어떻게 하나 하는 것이다. 자료 보관의 입장에서는 인쇄하여 갖고 있는 것이 답일 수도 있다.
2023년 8월 28일
— 양성덕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