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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과대학의 역사

동양의 큐-리가 되라! (1953년 12월 15일자 고대신보)

다음은 고대신보 제35호(1953년 12월 15일자) 1면에 실린, 고려대학교 문리과대학 수물학과 1회 입학생이신 사공정숙 명예교수님에 관한 기사입니다.


제목: 동양의 큐-리가 되라!

문리대 수물과의 사공정숙양(19)은 전학기에 있어서 평균성적 팔십팔점을 취득하여 전고대에서 많은 남성들을 물리치고 당당 최고득점자의 영예를 획득하였다. 아마 반세기의 가까운 고대역사상 여자학생이 수위 성적을 차지한 례는 없었든 것 같다. 양은 학측에 의거하여 특대생의 대접을 받을 것이 획실시되는데 이와같은 전례없는 발군의 우수한 성적을 여학생이 취득하였다는 데 대해서는 각 방면으로부터 많은 찬사를 받고 있다. 

사공양은 대구효성여고출신으로 교육가의 가정에서 자라났다고 하며 특히 어학과 수학에 있어서 뛰어난 재질을 나타내고 있다. 양은 무서운 노력가라고 하며 그 차림차림으로 보아 그리 부유한 가정은 아닌것 같다. 착실하고 예리한 그 성격은 과학자로서의 타고난 성품인양 싶다. 바라건데 동양의 피에르 큐-리가 되어주기를 충심껏 고대한다. 


* 참고 : 우리가 아는 퀴리 부인은 마리 퀴리며 피에르 퀴리는 마리 퀴리의 남편입니다. 아마 작가가 혼동한 듯 싶습니다. 아래 자료는 고대신문사에서 보내주었습니다. 이런 기사가 있다는 것은 사공정숙 명예교수님과 정복근 선생님을 통해서 알게 되었습니다. 두 분과 고대신문사에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