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3일 금요일 오후 3시부터 문과대학-이과대학 교수 연례교류회가 개최되었습니다. 이는 수십 년 전 문리과대학으로 지금의 문과대학과 이과대학이 하나였던 시절을 기념하며 시작된 축구 시합이 지금까지 이어진 것으로 1986년에 부임하신 교수님께서 그 때에도 행사가 있었다고 하시니 최소한 37년은 된 전통입니다.
2016년까지는 축구를 하였으나 2017년에는 탁구, 2018년에는 탁구와 당구를 하였으며 2019년 교류회 후에는 예상치 못했던 코로나 때문에 2020년, 2021년, 2022년에는 모이지 못하다가 이번에 드디어 다시 모이게 된 것입니다. 4년만에 모인 반가움도 있지만 문리과대학이 문과대학과 이공대학으로 분리된 게 1963년이라 올해가 그 60주년이 되는 의미가 있기도 합니다.
문과대학 서관 1층 강당에서 박규환 교수님의 “빛이란 무엇인가?”라는 제목의 강연을 시작으로 교류회가 시작되었으며 그 후에는 테니스장에서 족구와 테니스 경기를 벌였습니다. 승패를 떠나 재미있게 웃고 떠든 시간이었으며 족구는 4인이 아닌 6인으로 진행되었는데 이는 무리하여 다치지 말자는 의도였습니다. 경기 후에는 안암역 4거리 삼성통닭에서 회식을 하며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가을에는 고연전, 추석, 중간고사 등으로 날짜를 정하는 게 어려워 봄으로 옮기는 것이 어떤가 하는 의견과 여교수님의 참여를 위하여 발야구를 하는 것은 어떤가, 그 경우 장소는 학군단 앞 마당이 어떤가 하는 의견이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