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교통 체증 현상과 영리한 해결책을 세포 속에서도 확인 –
물리학과 홍석철교수 연구팀(고려대& IBS 분자분광학및동력학 연구단, 단장:조민행)은 세포 내에서 물질을 운송하는 ‘소포(vesicle)’ 또한 출・퇴근길 정체와 유사한 교통 체증을 겪음을 확인했다. 얇은 지질막으로 둘러싸인 수백 nm 크기의 소포는, 호르몬, 효소, 신경 전달 물질 등을 담아 이들이 필요한 곳으로 배달하는 세포 속 우편배달부다. IBS 분자분광학및동력학 연구단은 자체 개발한 간섭산란(iSCAT) 현미경을 이용해 형광 표지없이도 복잡한 세포 속에서 이동하는 소포들의 이동 궤적을 장시간 정밀하게 추적하는 데 성공했다. 이 과정에서 획득한 소포 위치 정보를 이용해 세포 내부의 고속도로라고 할 수 있는 골격망의 공간적 분포를 고해상도로 재구성하는 데 성공했을 뿐 아니라, 소포 군집의 집단적 수송과 ‘히치하이킹’ 등, 흥미로운 소포 수송 현상을 최초로 관찰하였다.
본 연구 결과는 세계적 학술지인 Nature Communications (IF = 17.69)에 게재되었다.
– 논문명: Long-term cargo tracking reveals intricate trafficking through active cytoskeletal networks in the crowded cellular environment
– 저자: 박진성 (제1저자, 고려대, IBS), 홍석철 (교신저자, 고려대, IBS), 조민행 (교신저자, 고려대, IBS) 외 2인.